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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창업뉴스 [전문가컬럼]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과 창업 복수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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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등록일: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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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서 복수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가해자에게 같은 방법으로 해를 가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라이프 성경사전에서는 복수(復讐, vengeance)를 앙갚음, 해를 입힌 자에게 그 억울함(원한)을 풀기 위해서 되갚는 일종의 징벌을 말한다고 풀이되어 있다.
  
◆일상에서 복수하고 싶어질 때는?
인생을 살다보면 억울함 또는 어려움에 처한 후 받는 대우때문에 보란 듯이 성공하고 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감정상태를 복수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헤어진 연인에게 보란 듯이 복수하고 싶고, 나를 무시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고, 나의 몰락후 비웃거나 태도가 달라진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싶다. 심지어 나를 버린 부모에게 복수하고 싶고, 내가 잘나가지 않을 때 나를 험하게 대했던 사람에게 복수하고 싶다. 컨설팅 현장에서도 ‘복수’를 위해 창업을 택하는 사람들 혹은 복수심으로 창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바람난 남편에 대한 복수심으로 창업해 성공하는 여성사업가, 떠나간 연인에 대한 복수심으로 창업해 성공하는 청년사업가 등등. 무수히 많은 복수의 사연들을 만난다.
  
복수’는 성공의 힘이기도 하고 파멸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경을 비롯 종교 경전에서는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용서를 하고 싶어도 패자에게 용서가 허락되지 않는다. 패자의 용서는 ‘비굴’하게 여겨지고 별로 인정을 못받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일그러진 방법으로 복수를 결심해 복수는커녕 오히려 자기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블랙핑크가 컴백하면서 발표한 'How You Like That'의 성공은 복수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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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의 신기록과 양현석의 반격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1억뷰를 달성해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26일 영상이 공개된 지 32시간만에 세운 기록이다.
    
발매직 후 글로벌 음악팬들을 사로잡으면서 국내 각종 음원차트 1위는 물론이고 미국을 포함해서 61개국 아이튠즈 1위를 차지했다. 'How You Like That'은 발표 이후 유튜브 구독자수도 급증해서 현재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1위를 기록, 3900만명이 넘었다. 이런 대기록은 누구를 가장 행복하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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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도 'How You Like That'의 가사 내용은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인 양현석씨의 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처럼 여겨진다.   


보란 듯이 무너졌어/바닥을 뚫고 저 지하까지/옷끝자락 잡겠다고 저 높이 두손을 뻗어봐도 /다시 캄캄한 이 곳에 light up the sky/네 두 눈을 보며 I’ll kiss you goodbye/실컷 비웃어라 꼴좋으니까/이제 너희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뒤에 숨겨진 말은 굳이 나타내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이번 블랙핑크의 컴백과 신기록은 한 마디로 양현석 대표와 YG엔터테인먼트의 복수혈전같은 느낌이 든다. 노래 가사에서 칼을 갈고 간 느낌이 물씬하다. 지드래곤 제대 후 빅뱅의 재결합은 YG엔터테인먼트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졌다. 항간에는 지드래곤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날 것이라는 말도 나돌았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YG에서 새출발을 했다.
  
버닝썬 사건 이후 일반인들이 볼 때 YG엔터테인먼트는 끝없이 추락하는 느낌이었다. YG의 법적 판단은  이 글에서 다룰 주제는 아니고 그냥 하나의 기업, 한 사람의 경영자로서 우리가 그 상황을 맞았다고 가정해보자. 
    
살다보면  옳고 그른 것을 떠나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 혹은 원망이 생길 수 있다. 복수는 나에게 해를 가했거나 나를 무시한 사람들을 같은 방법으로 되갚아주는 것이지만 잘못된 원망과 복수는 오히려 나까지 망가지게 만든다. 아무에게도 해를 주지 않고 나를 일으켜세우는 복수는 ‘내가 성장하는 것’  ‘보란 듯이 잘 사는 것’이다. 그 것도 왜곡된 방법이 아니고 올바른 방법으로. 그러니 만일 복수하고 싶은 감정으로 고통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지금 그 마음을 벽장안에 넣어두고 내가 해야 할 일에 매진해야 한다.
  
◆A사장이 성공한 원동력 뒤에는 첫사랑에 대한 복수심이     
올해 40대 초반인 A사장은 현재 사옥을 가진 성공한 사장이다. 그런데 A사장이 성공하게 된 숨은 원동력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없다. 그 것은 A사장의 아픈 첫사랑이다. 지방대를 다녔던 A사장은 예쁘고 귀여운 여학생을 만나서 대학 2학년때부터 캠퍼스 커플로 풋풋한 사랑을 나눴다.
  
나이는 어렸지만 결혼조차 그 여학생외 다른 여자는 생각해본 적도 없이 깊이 사랑했다. 연인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좋은 직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취업준비도 했다. 주변에서는 예쁜 그녀를 두고 A사장에게 ‘땡잡았다’‘네가 너무 딸린다’는 말을 많이 했다. 그런 말 때문에 더더욱 그녀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기업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번번이 취업에 실패했다.
  
그 사이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이 된 연인은 안정된 직장을 가진 정규직과 사귀게 되고 A사장과 점차 거리가 멀어지면서 결혼을 통보해왔다. 두 사람이 너무 사랑했기에 당연히 취업이 될 때까지 기다려줄 거라 믿었던 연인의 배신이 믿어지지 않았다. 연인의 결혼 소식을 접한 후 그녀를 납치해서 도망갈까, 둘이 같이 죽어버릴까 별별 생각을 다했다. 하지만 결국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채 그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연인이 떠나간 후 A 사장은 1년 정도 눈물로 보냈다. 취업을 포기하고 매일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고 멍하게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부친이 운영하던 영세한 제조업이 부도 직전에 몰리면서 설상가상 부친의 건강까지 문제가 생겼다. 정신이 번쩍 들었다. 집안은 망하고 만신창이로 망가진 옛애인의 처지를 알게되면 결혼한 연인도 비웃을 것같았다. 망가진 A사장의 모습은 그녀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할 것같았다.
  
거기에 생각이 미치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A사장은 망해가던 부모님의 제조업을 물려받아서 미친 듯이 일에 몰두했다. 결혼도 하지 않고 쓰러진 아버지에게 일을 배우면서 영업을 하고 혁신을 했다.  5~6년만에 회사는 다시 살아나게 됐고 8년째에는 사옥까지 마련하게 됐다.
  
늦은 나이지만 사업이 자리를 잡은 후 A사장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도 했고 아이도 태어났다. 아직도 과거를 회상하면 마음이 아프지만 떠나간 첫사랑을 용서하게 되었고 늦게 꾸린 가정을 소중히 여기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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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복수는 내 꿈을 이루는 것
단순히 미운 처지를 떠나서 ‘복수’까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는 보통 최악의 상황들이다. 그래서 복수할 상대를 이길 수 없을 때는 상대와 나, 모두를 파괴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의 에너지로 바꾸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 수도 있다.
    
요즘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상처를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얼마전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그만둬야 했던 B씨는 갑자기 냉랭해진 사람들의 태도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갑’ 입장에서 물건을 납품받던 C사장은 그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납품업체 사장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을 보고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 .
  
얼마전 상담했던 여성은 결혼 전에는 죽기 살기로 매달리던 남편이 결혼후 살림만 하는 아내를 경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무시하자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육아와 살림을 15년간 했는데 고생을 인정받기는 커녕 경제력을 거머쥐고 노골적으로 아내를 무시하는 남편. 그를 보면서 ‘이혼을 할까’ ‘내가 죽으면 저 남자에게 복수가 될까’라고 생각하며 우울증까지 앓았다. 유튜브에서 늦은 나이에 알바를 하면서 창업에 성공하게 된 전업주부의 사례를 접하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도에 처한 D사장을 도와주기 위해 다른 회사와 공동으로 투자를 했던 E사장은 최근 황당한 일을 당했다. D사장이 E사장을 내쫓고 사업에 주도권을 쥐기위해 투자자와 E사장을 이간질하는 일이 발생해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몇 주간 밤잠을 못이루던 E사장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누명을 벗고  복수하는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부글부글 끓는 복수의 감정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숨어있다. 그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잘 활용하면 잠자고 있던 내면의 큰 힘을 분출시켜 나의 소망을 이룰 수도 있다. 방탄소년단을 성공시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서울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성공하게 된 원동력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관행에 대한 분노였다고 말했다.
  
원래 YG엔터테인먼트는 음악에 강한 회사이다. 곡을 만드는 본질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블랙핑크의 음악에는 그런 YG엔터테인먼트의 경쟁력이 녹아있다. 실제로 블랙핑크의 유튜브 조회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뚜두뚜두’ 뮤비가 11억, ‘붐바야’‘킬디스럽’‘마지막처럼’ 등 8억뷰가 넘는 뮤비를 4개나 가지고 있다. 여성팬들이 많은 남자아이돌이 아닌 걸그룹이 이룩한 성과라는 면에서 더욱 돋보인다.
  
복수나 원망의 감정이 태풍처럼 밀려와서 우리를 뒤흔들 때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생각해보자. 나의 본질은 뭐지? 어떤 본질로 나를 일으켜세울 수 있지? 내가 똑바로 서고 내 소망과 꿈을 이루는 길로 흔들림없이 굳건히 걸어갈 수 있다면 나쁜 감정이 나를 삼키거나 불태울 수 없다. 오히려 나의 꿈을 이루는 날개가 되어줄 것이다.    

<본 글은 YG엔터테인먼트사를 둘러싼  이슈에 대한 견해와 무관하며 옳고 그름을 떠나 기업이나 경영자가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될 때 가질 수 있을 법한 감정을 설명하는 예시이므로 다른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  
     
이경희. 부자비즈 운영자. 저서 '내사업을 한다는 것' 'CEO의탄생' '이경희소장의 2020창업트렌드' '베스트창업아이템100'  '탈샐러리맨유망사업정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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